「저희는 망분리라서 실습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교육을 문의하시는 공공기관·금융기관 담당자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 말이 맞습니다. 일반적인 생성형 AI 교육 과정을 그대로 가져가면 실습 시간에 아무것도 못 합니다.
그런데 「그래서 못 합니다」로 끝날 일은 아닙니다. 무엇이 막혔는지 먼저 확인하면 되는 구성이 나옵니다. 문제는 그 확인을 교육 당일에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일반 기업의 사전 점검 항목은 기업 AI 교육 도입 전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는데, 망분리 환경은 거기에 없는 조건이 몇 가지 더 붙습니다.
당일에 무너지는 지점들
실제로 교육장에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 계정을 못 만듭니다. 휴대폰 인증이 필요한데 업무 PC에서 외부 사이트 접속이 막혀 있습니다.
- 설치가 안 됩니다. 관리자 권한이 없어 프로그램을 깔 수 없습니다.
- 파일을 못 가져옵니다. 실습 자료를 내려받을 수 없고, 만든 결과물을 밖으로 못 꺼냅니다.
-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이 갈립니다. 부서별로 권한이 달라 같은 교육장에서 절반만 따라옵니다.
마지막이 제일 곤란합니다. 강사는 진도를 나가야 하는데 절반이 멈춰 있으면 양쪽 다 손해입니다.
규정은 바뀌는 중입니다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이야기입니다. 국가·공공기관의 업무 정보를 기밀·민감·공개 세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에 맞는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입니다. 일률적으로 망을 가르는 대신 정보의 중요도로 나누자는 쪽입니다.
핵심은 공개 등급 업무라면 외부 서비스를 쓸 여지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실증 사례집을 펴냈고, 기관들의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착각하기 쉽습니다. 지침이 바뀐 것과 우리 기관에 적용된 것은 다릅니다. 도입은 기관별로 진행되고, 준비와 실증에 시간이 걸립니다. 교육을 준비하시는 시점에 우리 기관이 어느 단계인지는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완화됐다더라」를 근거로 교육을 설계하면 당일에 막힙니다.
교육 담당자가 먼저 확인할 것
저희가 사전 확인 때 실제로 여쭙는 항목입니다. 교육을 어디에 맡기시든 이건 먼저 확인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① 교육장 PC가 인터넷에 연결되나요
업무망 PC인지, 인터넷망 PC인지, 교육 전용 PC가 따로 있는지. 기관에 따라 교육장만 인터넷망으로 빠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되면 선택지가 크게 늘어납니다.
②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나요
관리자 권한 이야기입니다. 안 되면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만 도는 구성으로 가야 합니다. 되더라도 당일 설치는 시간을 잡아먹으니 사전에 깔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③ 외부 AI 서비스에 접속되나요, 그리고 써도 되나요
두 개가 다른 질문입니다. 기술적으로 접속되는 것과 규정상 써도 되는 것은 별개입니다. 접속은 되는데 쓰면 안 되는 곳도 있고, 반대도 있습니다. 둘 다 확인하셔야 합니다.
④ 계정은 누가 만드나요
참여자가 각자 만드는지, 기관이 공용 계정을 주는지, 아예 계정 없이 진행해야 하는지. 휴대폰 인증이 필요한 서비스는 업무 PC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⑤ 실습 자료를 어떻게 전달하나요
메일 첨부가 되는지, USB가 되는지, 내부 공유 폴더에 미리 올려 둬야 하는지. 만든 결과물을 참여자가 가져갈 수 있는지도 같이 확인하셔야 합니다. 못 가져가면 교육이 끝나는 순간 사라집니다.
⑥ 부서별로 권한이 다른가요
이게 앞서 말한 「절반만 따라오는」 상황을 막는 항목입니다. 다르다면 가장 제한이 심한 쪽에 맞춰 설계해야 전원이 같이 갑니다.
확인 결과에 따라 이렇게 갈립니다
| 조건 | 가능한 구성 |
|---|---|
| 인터넷 되고 설치도 됨 | 일반 과정 그대로. 참여자가 각자 도구를 만들고 돌려 봅니다 |
| 인터넷 되고 설치 안 됨 | 브라우저에서만 도는 구성. 설치 없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
| 인터넷 안 됨 | 화면 시연 + 판단 기준 중심. 손으로 하는 실습은 제한되지만,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않을지 정리하는 과정은 가능합니다 |
| 부서별로 다름 | 가장 제한이 심한 쪽 기준. 여유 있는 분들께는 추가 과제를 따로 드립니다 |
인터넷이 안 되는 경우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이때는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 도구를 직접 만들어 가는 구성은 어렵습니다. 대신 업무를 분해하고, 어디를 AI에 맡길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하는 쪽이 남는 것이 많습니다. 나중에 환경이 풀렸을 때 바로 시작할 수 있게요.
안 되는 것을 인정하고 짜는 게 낫습니다
교육을 준비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게 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규정을 우회하는 방법을 교육에서 알려 드릴 수는 없습니다. 개인 휴대폰으로 하라거나, 개인 계정을 쓰라는 식의 안내는 하지 않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에 담당자분이 곤란해집니다.
되는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손으로 해 보게 만드는 편이 결과가 낫습니다. 제약이 있는 기관일수록 참여자들이 「이건 우리 회사에서 실제로 쓸 수 있겠다」고 느끼는 지점이 분명해집니다.
정리하면
- 사전 확인을 교육 당일로 미루지 마세요. 여섯 가지만 확인해도 당일 사고가 대부분 사라집니다.
- 규정이 바뀌는 것과 우리 기관에 적용되는 것은 다릅니다. N2SF 전환은 기관별로 진행됩니다.
- 접속되는 것과 써도 되는 것은 다른 질문입니다. 둘 다 확인하세요.
- 가장 제한이 심한 참여자에 맞춰 설계해야 전원이 같이 갑니다.
이 여섯 가지를 미리 정리하는 자리가 에이전엘 교육 구간이고, 지금 환경에 어떤 구성이 맞는지는 도구 찾기에서 설치 가능 여부·외부 접속 허용 범위를 입력해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교육 문의를 주실 때 이 여섯 가지를 알려주시면 그 조건에 맞는 구성안을 만들어 드립니다. 모르시는 항목은 「확인 필요」로 남겨 주셔도 됩니다. 저희가 같이 확인하는 것도 사전 확인의 일부입니다.
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2026년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도입 지원사업 모집 공고 (확인일 2026-09-24) — 기관별 도입이 진행 중이라는 근거
-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실증 사례집 (확인일 2026-09-24) — 등급 구분과 실증 근거
우리 업무에는 어떤 도구가 맞을까요?
사용 환경과 반복 업무를 확인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견적 요청까지 이어가세요.
NEWSLETTER
새 글 받아보기
에이전엘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오면 메일로 알려 드립니다.
개인정보 수집·이용 안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 목적 새 글 알림 발송 / 보유 기간 구독 해지 시까지. 발송은 젯팩(WordPress.com) 구독 기능으로 이루어지며, 메일마다 구독 해지 링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