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그래비티 기업 교육, 2일 과정은 이렇게 진행합니다

안티그래비티 기업 교육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개발자가 아닌 실무진도 따라올 수 있나요?」입니다. 답은 따라올 수 있습니다. 다만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처음 보는 도구부터 켜면 설치·설정에서 첫 시간이 끝납니다.

최근 여러 부서 실무진 약 15명을 대상으로 2일 과정을 설계하면서 정한 순서와 기준을 정리합니다. 특정 회사 이야기가 아니라, 안티그래비티로 기업 교육을 준비하는 분이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틀입니다.

먼저, 안티그래비티는 무엇인가

안티그래비티는 구글의 에이전트 우선(agent-first) 개발 플랫폼입니다. 사람이 코드를 한 줄씩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할 일을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지휘하는 도구입니다. 2026년 5월 나온 2.0부터는 데스크톱 앱·CLI·SDK로 넓어졌고, 데스크톱 앱은 서브에이전트를 여러 개 동시에 돌립니다(공식 소개).

교육에서 이 도구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 한 줄은 이것입니다.

찾는 일은 제미나이, 만드는 일은 안티그래비티.

안티그래비티에게 외부 정보를 찾게 하면 그럴듯한 답을 지어내는 경우가 잦습니다. 반대로 내 PC의 파일을 읽고, 고치고, 새로 만드는 일은 잘합니다. 과정 전체를 이 구분 위에 세웠습니다.

1일차 — 제미나이로 찾고, 안티그래비티로 만든다

교시 내용 남는 것
1 제미나이 딥리서치로 내 업무와 닿은 시장 조사 — 막연한 질문 vs 쓸 만한 질문 조사 결과 1건 + 출처 목록
2 Gemini Notebook(구 노트북LM)으로 개요 정리, 공개 데이터 찾아 내려받기 내려받은 데이터 파일
3 안티그래비티 시작 — 대화로 답 받기 vs 파일로 만들기 첫 파일
4 대시보드 만들기와 숫자 검산 대시보드 HTML
5 내가 보고 싶은 화면으로 고치기 고친 대시보드
6 1교시 조사 결과를 근거로 보고서 초안 보고서 + 「내 업무 프로세스 한 장」

제미나이를 먼저 두는 이유는 이미 회사에서 쓰는 도구로 첫 결과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첫 시간에 결과가 나와야 끝까지 따라옵니다. 그리고 1교시에 찾은 자료를 6교시 보고서의 근거로 다시 씁니다. 하루가 「찾기 → 정리 → 만들기 → 검산 → 보고」 한 줄로 이어지고, 마지막에 각자 이 흐름을 자기 업무에 맞춰 한 장으로 남깁니다.

참고로 노트북LM은 2026년 7월 16일 Gemini Notebook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구글 공식 블로그). 수강생 화면에 새 이름이 보일 수 있어 교안에도 두 이름을 함께 적습니다.

2일차 — 스킬을 깎고, 서브에이전트로 나눠 맡긴다

2일차의 목표는 에이전트 설계를 개념부터 익히는 것입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1. 한 번에 다 시켜 보기 — 에이전트 하나에게 분석·이상치 찾기·시각화·보고서를 한꺼번에 시키면 무엇을 놓치는지 직접 겪습니다.
  2. 스킬 깎기 — 공개된 스킬 하나를 받아 내 업무용으로 줄입니다.
  3. 서브에이전트로 나누기 — 역할 하나 → 둘 → 넷(분석·이상치·시각화·보고서)으로 늘립니다.
  4. 검증 — 나온 답을 원본 숫자와 대조하고, 할루시네이션이 어떻게 생기는지 일부러 만들어 봅니다.

스킬은 「받아서 깎는」 방식으로

안티그래비티의 스킬은 폴더 하나에 SKILL.md 파일 하나입니다. 작업 폴더의 .agents/skills/<폴더>/에 두면 에이전트가 필요할 때 읽습니다(공식 문서). 처음부터 쓰게 하면 막히기 때문에, 한국어 스킬 모음 K-스킬(MIT 라이선스)에서 하나를 받아 설명과 출력 형식만 내 업무에 맞게 줄이는 미션으로 진행합니다.

교육 전에 교육장과 같은 조건에서 직접 돌려 보고 알게 된 것이 둘 있습니다.

  • 스킬 이름을 직접 불러야 확실히 실행됩니다. 애매하게 물으면 스킬을 쓰지 않고 그냥 답해 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외부 서버에 기대는 스킬은 실습에서 뺍니다. 법령 검색 스킬을 시험했을 때 연결된 서버가 응답하지 않았는데, 에이전트는 실패를 알리는 대신 조회한 것처럼 답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장면은 실습이 아니라 「출처를 항상 확인해야 하는 이유」 사례로 씁니다.

서브에이전트는 공식 문서의 틀 그대로

서브에이전트는 작업 폴더의 .agents/agents/<이름>.md 파일 하나(또는 .agents/agents/<이름>/agent.md)로 만듭니다. 맨 위에 name·description을 적고, 쓸 도구(tools)와 모델(model), 붙일 스킬(skills)을 정합니다. 메인 에이전트가 서브에이전트를 부르면, 서브에이전트는 이전 대화 기록 없이 깨끗한 상태로 시작하고 여러 개가 동시에 돕니다(공식 문서).

실무진에게는 이 한 가지를 강조합니다. 서브에이전트는 앞의 대화를 모르므로 역할마다 「무엇을 받아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남기는지」 세 줄을 분명히 적어야 합니다.

실습 시간은 짧게, 대신 여러 번

실무진 교육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설명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모든 교시를 같은 단위로 반복합니다.

  • 설명 한 장 → 실습 5~15분 → 완료 확인 한 줄(「여기까지 이게 화면에 있으면 OK」)
  • 교시마다 빨리 끝난 사람용 추가 과제 1개 — 예상보다 빨리 끝나 시간이 비지 않게
  • 교시 끝마다 「여기까지의 결과물」과 따라잡기 파일 — 한 번 놓친 사람도 다음 교시에 바로 합류

교육 전날 꼭 확인할 것

확인할 것 안 될 때
교육 계정에서 딥리서치·Gemini Notebook이 되는가 강사 시연 + 예시 결과물 파일로 진행
외부 API(공시 데이터 등)가 열려 있는가 화면에서 내려받는 기본 경로로
수강생 PC에서 github.com 접속, node·python 설치 스킬 폴더를 실습자료에 미리 넣어 배포
안티그래비티가 설치·실행되는가 전날 원격으로 설치 확인

회사 계정마다 쓸 수 있는 기능이 다릅니다. 확인되지 않은 기능은 교안에 넣지 않고, 확인된 기능만 「되면 실습, 안 되면 시연」 두 갈래로 준비합니다.

정리

안티그래비티 기업 교육의 핵심은 도구 사용법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이미 쓰는 제미나이로 먼저 찾고, 안티그래비티로 만들고, 스킬을 깎아 서브에이전트로 나눠 맡기고, 마지막에 검증합니다. 이 순서면 개발자가 아닌 실무진도 2일 뒤 자기 업무에 쓸 결과물을 들고 돌아갑니다.

에이전엘은 부서와 업무에 맞춰 이 과정을 조정해 진행합니다. 안티그래비티·제미나이 기업 교육을 검토 중이시라면 교육 문의로 대상 인원과 업무를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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